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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 독고다이로 혼자 살게 아니라면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게되고 공동체에서 여러 사람들과 약속이 일어난다.

가장 간단하게 구성원 사이의 시간 약속 부터 공동체의 규칙까지도 약속으로 볼 수 있다.

약속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것은 강제적인 약속에 대해서다. 우리 사회의 법이나 지키지 않으면 체벌이 있는 규칙들은 체벌을 피하기 위해 지켜야한다. 물론 더 성숙하게는 구성원끼리 동의하는 규칙이기 때문에 지켜야한다.

두번째는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을 가치관을 둔 사람을 위한 이유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일차적으로 나 자긴에게는 피해가 없다. 보통은 오히려 좋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피해는 고스란히 상대가 떠안는다. 상대방의 피해를 내리 짐작하지말자. 그 약속을 위해 했던 노력, 시간, 정신 등을 강탈하는 것이다. 만약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게 가치관이라면 자연스럽게 약속은 지켜야한다.

세번째는 자기 자신을 위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유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오히려 이득인데 왜 지켜야할까. 장기적으로 손해이기 때문이다. 만약 회사라는 공동체에서 팀 미팅에 자주 늦거나 마감 기한을 자주 넘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공동체들도 마찬가지다. 약속을 어기면 그 안에서 신뢰를 잃는다.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는 더이상 그 사람을 돕지 않을 것이고, 공동체가 주는 가치들이 사라지면 그 사람은 손해일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성장을 바라고 자신을 위한다면 약속을 지켜야한다.

약속을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쉽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된다. 친구와의 약속과 회사에서의 약속 중 어떤게 더 중요할까? 내 생각에는 약속에는 경중이 없다. 모든 약속을 내가 무조건 지킬 것 같은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국가는 비행기 시간이라고 생각해도 좋고 CEO에게 브리핑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사적인 약속은 감사하게도 양해를 구하기 쉽다라는 점이 조금 다르다. 대표님에게 미팅 시간을 미뤄달라고 하는 것 보다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는게 쉬우니 약속을 못 지킬 것 같으면 미리 양해를 구하자. 이 감사한 이점을 경중과 헷갈려서 사적인 약속은 가벼운 약속이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지지말자.